한국사
증 통정대부
증 통정대부(贈通政大夫)란 주로 조선 후기 재정궁핍을 만회하기 위한 납속책(納粟策)의 하나로 남발한 허위 품계입니다. 대부(大夫)란 말을 붙이기도 뭐했는지 증 통정(贈通政)이라고 하였고, 납속 통정(納粟通政)이라고도 합니다. 동반(東班), 즉 문반(文班)의 정3품 당상관(堂上官)인 "통정대부(通政大夫)"에서 이름을 딴 것이지만, 명칭만 거창할 뿐 실질적인 직책은 아예 없습니다. 따라서 하는 일도 없습니다. 처음에는 기민구제(飢民救濟)를 위하여 납속자를 모집하여 사족(士族)이 곡물을 바치면 품계를 주는 형식이었는데, 임진왜란 이후에는 재정이 탕진되었기 때문에 납속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게 되어, 선조 26년(1593년)에는 아예 "납속사목(納粟事目)"을 정해서 납속하는 곡물에 따라 이를 주도록 하였다고 합..
2022. 9. 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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